소방관이 화마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한 사고,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22년 1월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공사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3명이 진화 작업 도중 숨졌습니다.
이보다 앞선 2021년 6월, 이천시 소재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에서도 소방관 1명이 숨졌습니다.
불과 6개월 만에 또 벌어진 사고였습니다.
두 순직 사고 모두 이번 문경 화재처럼 결과적으로 내부에 사람은 없었지만 인명을 수색하던 와중에 불이 급격히 재확산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평택 사고에서 2년여 흐름 지금, 또다시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겁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까지 5년 동안 소방공무원 11명이 공무로 순직했고, 부상자까지 포함하면 5천 명에 육박합니다.
현장 소방관들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수 / 공노총 소방노조 부산본부 사무처장(재작년 1월) : 희생 당한 동료들에게는 그 희생을 기억하고 기리며 명예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 될 것이며, 그 가족들에게는 두 번 다시 가족이 생이별하는 고통스러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재발 방지 및 정당한 예우에 대한 투쟁이고….]
화재 현장 진입과 관련해 매뉴얼과 대응 교육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드론 등 첨단 소방장비를 활용해 화재 현장에서 안전을 담보한 뒤 구조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영주 /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 (화재) 현장의 경험들 또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지휘할 수 있는 능력, 역량을 갖추는 것들이 더 중요하겠죠.// (또) 드론이라든지 장비를 활용한 현장 정보의 수집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조금 더 고도화하고 적극적으로 운용할 필요는 있겠죠.]
이번에 순직한 소방관 역시 사람을 구하는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나는 소방과 결혼했다"며 조직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울림을 전했는데요,
이들의 솔선수범이 헛되지 않도록 이제라도 처우개선에 대한 약속이 공허한 다짐으로 끝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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